title : 윌리암슨 주교님의 Eleison Comments 제628호
name : silviadate : 2019-07-29 11:18:52hits : 179
 모순의 향연

2019727

628

모순이 없음을 경멸하는 자는 생각할 수 없어서,
가톨릭 진리와 영혼은 침몰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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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온더(Huonder) 주교에게로 돌아가야겠다. 개인적인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가 보여주는 보편적인 혼란 때문이다. 장크트 갈렌(St. Gallen) 주교구에 있는 방스(Wangs)의 전통을 지키는 SSPX 남학교에 주거를 정하기 위해 스위스 쿠어(Chur) 주교구 수장이 되는 것을 단념한 날에, 그의 행동은 지극히 놀라워 보였을 수 있다. 바로 그날 주교는 해명으로 두 가지를 내놓은 것이다. 하나는 전통을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주류 교회를 위한 것이다. 여기에 각 해명에서 핵심어가 발췌해 놓았는데, 전체 맥락에서 빠지더라도 어느 쪽 해명도 왜곡하지 않는다.

주교는 방스로 은퇴하는 것에 대해 전직 동료들과 쿠어 교구의 평신도들에게 편지를 썼다. 프란시스 교황의 정신에 따라 나는 거기서(방스에서) 교회의 일치에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누군가를 배척함으로써가 아니라, 사람들을 이해하고, 지켜보며 통합함으로서.” 그가 막 은퇴할 참에 그를 둘러싸고 있던 전통 가톨릭 신자들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표현이 들어있는 공동성명서에 SSPX 총장 다비드 파글리아라니 신부와 연서했다. 후온더 주교가 SSPX의 집에서 은퇴하는 유일한 하나의 목적은 기도와 침묵, 트리덴틴 양식의 미사만 거행하는 것 그리고 교회를 새롭게 할 유일한 방법인 전통을 위해 일하는 것에 헌신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교님은 어떻게 두 가지 해명 사이의 모순을 못 보는 걸까? 2013년 프란치스코가 교황이 된 이후 내내, 이 교황이 가톨릭 신자들로 하여금 전통의 교회를 떠나게 할 작정인 거의 일상적인 언행의 흐름을 깨닫지 못한 자 누구일까? 교황이 2차 바티칸의 혁명을 주선한 모든 공의회 성직자들과 공유하는 반감, 공의회 이전의 교회에 대한 깊고 본능적인 반감을 알아채지 못한 자 누구일까? 후온더 주교는 어떻게 교황 프란치스코의 정신전통사이에 큰 틈이 벌어져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할 수 있을까?

후온더 주교가 교황 프란치스코의 정신이 그 본모습 이외의 것이라고 상상하고 있다면, 혹은 그 본모습 이외의 것으로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면, 이전의 모든 설명에 근거하여 교황은 틀림없이 자신의 진정한 정신 상태에 관해서 주교의 말을 신속하고 단호하게 바로잡을 것이다. 반면에 주교가 전통이 그 본모습이 아니기를 상상하거나 바라고 있다면, 여기서 아, 우리는 그가 20년 동안 르페브르 대주교의 지휘를 받던 성비오10세회가 르페브르 대주교의 후계자들의 지휘를 받게 된 새로운 성비오10세회로 미끄러짐에 잘도 속아 넘어갈 수 있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르페브르 대주교 밑에서는 성비오10세회가 영원한 가톨릭 교리와 성사와 도덕의 가장 위대하고 유일한 요새였으나, 대주교 개인의 자력이 1991년에 그와 함께 사라지니, 불과 몇 년 만에 모든 가톨릭 신자를 끌어당기는 로마의 공식 자력이 거듭 내세워졌고, 성비오10세회는 GREC과 함께 로마의 새교회에 어울릴 요량으로 새로운 성비오10세회로 변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후온더 주교는 모순을 깨닫지 못하리라. 왜냐하면 그는 그 변화를 계속 돕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전통주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후온더 주교의 공동성명서 연서자, 이를테면 새로운 성비오10세회의 총장 파글리아라니 신부는 어떤가? 분명히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알고 있다. 또 신부는 20년 전에 틀림없이 르페브르 대주교가 전통으로써 무엇을 이해했는지 알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신부는 성명서에 공동 서명했을 때, 후온더 주교가 방스에서 교황의 정신에 따라전통을 위해 동시에 작업하려고 마음먹은 의도에 대해 알았을까? 그리고 만약 신부가 이중의 의도를 알았다면, 신부도 역시 모순을 깨닫지 못했을까? 또 만약 신부가 지금 모순을 깨닫고 있다면, 전통의 문 안에서 의도가 아무리 좋았다 한들, 트로이의 목마에 대해서 무엇을 한 것일까? 어쩌면 신부는 이렇게 중얼거리리라. “,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 대주교는 우리가 새교회 사제들(그렇지만 트로이의 목마는 아님)을 돌보기를 원했어. 후온더 주교는 좋은 사람이야. 우리 모두 사이좋게 지낼 거야. 모순은 실제보다 이론에서 더 문제야, 어쩌고저쩌고 . .”

그것이 정말로 새 총장이 생각하는 방식이라면, 그는 공의회의 질병에 걸렸고, 성비오10세회는 정말로 침몰한 한편, 엉망진창인 성비오10세회는 혼란과 모순의 엉망진창인 교회라는 바다에서 영원토록 행복하게 항해하도록 제대로 걸려들었다. 그러나 영혼들에는 앙화로다!

Kyrie ele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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