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윌리암슨 주교님의 Eleison Comments 제632호
name : silviadate : 2019-08-26 13:53:27hits : 46
 ()근대성’ ? I

2019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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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이없게도, 이제부터는 진리가 구식이라는 건가?
인간에게는 진리를 잃는 것보다 더 큰 손실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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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근대’,‘탈근대성이라는 말을 마주치면, 그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혹은 무얼 말하는지 궁금해한다. 타당한 추측은 근대성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시작된 세계사의 시기를 언급하기 위해 채택된다는 것이다. 그때는 문명이 폐허를 벗어나 행로를 새로 시작해야 했던 때이다. 그러나 1945년은 이제 거의 4분의 3세기 전이어서, 74년이라는 기간은 세상이 다른 무언가로 변화하지 않은 채로 넘어가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다. 세계는 언제나 “Volvitur orbis”, 빙글빙글 돌고 있다지만, 우리의 21세기보다 더 빠르게 돌았던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러므로 세계가 어떤 곳으로 이동하든, 그것은 탈근대이다.

그렇다면 물론 질문은 다음과 같이 된다. , 세계는 어떤 곳으로 이동했을까? 그리고 여기서 탈근대성의 핵심은 어쩌면 보치에크 니엠체프스키(Wojcieck Niemczewski)<종교로서의 문화, 그리고 문화와 종교의 관계에 대한 탈근대적 해석>라는 제목의 책에 밝혀져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음은 니엠체프스키의 논문이 요약된 두 단락이다.

 

우리는 온갖 종류의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오래된 종교 원칙과 철학 원칙은 진보에 제동을 걸어 더 이상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빠르게 변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현실에 맞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선택의 문화를 경험하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가 세상에 대한 우리 자신의 미래 청사진을 한데 모으도록 혼합할 수 있는 그 모든 문화 요소가 들어 있다. 다음으로 우리가 선택에 대해 지니는 가능성은 오래된 진리의 요소를 희생하여 자유의 표시가 되어, 우리가 현대 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해 준다.

그 결과 이 탈근대 문화는 모든 생활에 규범도, 의무도, 적용도 강요하지 않는다. 천주께서 존재하실 수도 있지만, 오로지 우리 자신 안에만, 우리 내부에만 계실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천주는 우리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탈근대 문화는 현세를 초월하지도 않는다! 탈근대의 인간은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 다시 말해서 추세 및 변화와 맞추기를 원한다. 하지만 무엇을 향한 끝없는 움직임과 변화인가? 그는 모른다. 왜냐하면 자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스스로 정의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록 인간이 전통을 고수한다고 할지라도, 이 새로운 문화에 흡수 동화되기 십상이다.

노아의 시대에 창세기, 6-9, 특히 6, 1-13절 참조 인류는 너무나 타락하여 아직 상당수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는, 전능하신 천주께서 세계적인 징벌을 내리셔야 했다. 그리고 징벌은 적어도 그들 중 소수에게 바람직한 통회 행위를 할 동기와 시간을 줄 것이었다. 그리고 원죄를 감안하면, 천주의 개입만이 그때부터 계속 인류가 타락하는 경향을 늦추거나 바꿀 수 있었다고 해야 논리적이다. 물론 이러한 개입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천주 자신의 강생이었지만, “높이 있을수록 더 심하게 떨어지는 법.” 따라서 2000년 가까이 지난 후에, 천주께서 그것을 허락하기로 하셨다면, 인류의 상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악하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 분명히(18,8) 천주는 영원으로부터 세상이 끝나기 전에 당신 성자의 교회가 거의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허락하기로 하셨다. 이 소멸은 어떤 형태를 취할까? 오늘 니엠체프스키의 새로운 문화에 대한 묘사에서 그것을 알 수 있다.

그의 묘사는 다음과 같이 근대탈근대를 구별하도록 권유한다. ‘근대는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의 뒤를 이어, 모든 신념, 믿음, 희망 또는 신뢰가 없는 마음과 정신과 같이, 모든 것을 망라하는 허무주의 문화일 것이다. 그렇지만 마음과 정신은 아직 스스로 붕괴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잃어버린 것에 대한 고통스러운 감각이 있다. 이와 반대로 탈근대는 그런 고통의 필연적 결과, 즉 고통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도록 마음과 정신의 잔여물을 의지로써 자가파괴하는 것일 것이다. 나는 일부러 진리를 버리매, 이는 내 정신이 그것들이 거짓임을 더 이상 의식하지 못하게 되는 사랑스러운 거짓의 도원경에서 두둥실 떠다니고, 내 마음은 모든 것이 부드럽고 달콤하며 항상 그럴 것 같은 착각에 빠진 욕망의 꿈나라를 떠돌기 위함이다.

그러나 사실은 시장(市長)보다도 강하다,”는 속담이 있다. 맞는 말이다, 많은 현대의 정신과 마음은 계류 지주를 다 내던진 상태이고, 모든 주변 형세를 외면하나, 바람과 조수는 바람과 조수인 채 그대로다. 적어도 변치 않으시는 천주의 변치 않는 원수들은 절대로 잊지 않듯이 말이다. 저들은 모든 진짜 영혼이 진짜 지옥에 있기를 원한다. 천주의 벗들이 저들에게 있는 만큼이라도 현실감각을 지닌다면 참 좋으련만!

Kyrie ele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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